경상북도는 소해면상뇌증(일명 광우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전문실험실이 완공돼 지금까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전담검사해 오던 광우병검사를 7월부터는 도 가축위생시험소에서 직접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광우병 진단검사실은 검사자의 안전과 병원체의 외부유출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생물안전 3등급(Bio Safety Level 3) 특수차폐실험실로 국도비 3억6천만원을 투입하여 8개월간의 공사기간과 3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완공됐다.


총 104㎡의 규모로 BSL3급 실험실 32㎡, 준비실 42㎡, 기계실 등 30㎡으로서 생물학적 안전작업대, 조직마쇄기 등 검사장비를 갖추었으며 차폐실험실은  내부공기가 완전히 소독되어 외부로 배출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무정전 시스템, 원격제어장치 등 최신설비와 ELISA시스템 등 광우병검사에 필요한 최신장비를 갖추고 있다


광우병은 변형단백질(variant prion)이 함유된 육골분 등 동물성 단백질을 소가 먹어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성질병으로 불안, 보행장애, 기립불능, 전신  마비를 보이다가 죽게 되며 잠복기는 평균 4~5년이며, 사람에게는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 등의 특정위험물질(SRM)을 먹으면 전염되어 변형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을 일으키기도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본, 카나다 등 23개국에서 발생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향후 인적 물적 교역량 증가에 따른 국내유입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특별관리질병으로 분류하여 매년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자체시험검사진단실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향후 자체검사물량 확대 등을 통하여 본병 방역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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