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7일 장성군 삼계면 상도리 친환경농업단지에서 무공해 친환경쌀 생산을 위한 오리농법 시연회를 갖고 도내 최대규모의 오리농법 친환경쌀 생산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이날 삼계농협과 상도 친환경쌀 작목반 주관으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 농협 등 유관기관, 작목반, 서울목동아파트주민자치회, 삼계정다운어린이집, 삼계사창초등학생 등 500여명의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오리넣기와 무인헬기를 이용한 목초액, 키토산 등 친환경제재 살포 시연행사가 펼쳐졌다.


친환경오리농법은 논 둘레에 약 1미터 높이로 오리망을 설치하고 모낸후 1-2주일경 10아르당 청둥오리의 14일령된 새끼오리 30마리정도를 넣어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사용하지 않고 키토산과 목초액.생물농약 등 친환경자재만을 활용해 무농약 쌀을 생산하는 농법이다.


특히 오리농법을 통해 해충을 방제할 경우 가을 수확철까지 잡초는 80-90%, 벼멸구 등 해충은 50-60%를 감소시키는 효과와 함께 30-50%정도의 비료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날 박지사는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식품과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선호함에 따라 증산위주의 기존농법에서 벗어나 사람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친환경농법으로 과감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사는 특히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농업인과 농협, 대도시 소비자 등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학교급식 확대, 주요산지 물류센터 설치, 대도시 전문직판장 설치 확대, 1시군 1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해 판로를 책임지는 시스템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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