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벼 재배품종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생종과 중만생종벼의 이앙적기가 경과되고 있음에 따라, 지금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한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에 모내기를 마쳐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모내기 한계일을 6월 25일로 잡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 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종별 이앙적기를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앙시기에 따른 쌀 품질 변화 분석에 따르면 6월 20일 이후 이앙한 벼는 완전미 생산비율이 51.9%로 적기이앙 67.4%에 비해 15.5%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 이앙시기에 따른 쌀 품질변화는 적기보다 빨리 이앙했을 경우, 또는 너무 늦게 했을 경우 모두가 품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것은 고품질 쌀생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 계획면적 92,933ha중 약 65%에 해당하는 60,865ha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4%정도 뒤지는 것으로,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는 농촌일손부족 현상이 모내기 작업을 지연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농업기술원측은 분석하고 있따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모내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마늘, 양파 재배지역의 수확을 지원하기 위한 일손돕기를 지난주부터 부서별로 실시하고 있고, 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는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적기 모내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있다.


또한 트랙터, 이앙기 등 모내기 작업에 필요한 농기계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영농현장 농기계순회수리반을 지난 5월 16일부터 운영하면서 이번 주에도 산청과 함양 등지에서 운영키로 하는 등 적기 모내기 실천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과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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