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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재배농가에서 유묘의 잎이 위축되고 기형적으로 자라는 이상증상 발생으로 피해를 주고 있어 농가에서는 이같은 피해증상을 약해 또는 해충피해로 오인함으로써 초기방제에 실패하여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호접란 피해증상으로부터 원인 병원균을 동정한 결과 병반에 형성된 암갈색의 곰팡이는 라이족토니아(Rhizoctonia sp.)로 분리동정 되었고, 본 병원균은 곰팡이성균으로 다양한 작물에 줄기와 뿌리썩음병을 일으키고 있다. 주로 20～33℃에서 병원균 생육이 가장 왕성하고 다습한 환경에서 병이 급진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이다.
연구결과 호접란에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라이족토니아병 피해를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며, 정확한 병해진단을 통해 발병주의 조기 제거 등 예방대책을 수립함으로써 고품질 안정 생산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호접란에 발생한 라이족토니아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현재 등록된 전문살균제는 없으나 벼잎집무늬마름병, 감자흑지병, 잔디벳취병에 적용되는 약제를 선택하여 지하부 수태(나무에 난 이끼)나 바크가 충분히 젖도록 1~2회 뿌려 준다.
또한 발생이 심한 경우 병든 식물체를 빨리 없애고 호접란의 뿌리를 털어내어 살균제에 소독하는 것도 필요하며, 정기적으로 해충을 방제하여 병원균이 해충에 의해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조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