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2006 독일월드컵 개막(2006년6월9일) 1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월드컵 D-1년을 기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대차의 월드컵 마케팅 마스터플랜은 대규모 국제대회 공식후원, 전세계 월드컵 열기 확산을 위한 대대적 판촉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광고, 판촉, 온•오프라인 등을 활용한 독일 월드컵 마케팅 활동의 홍보효과가 2002 한일 월드컵보다 150% 증가한 수준인 약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대회』와 15일부터 2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컨페더레이션컵(Confederations Cup, 대륙간컵) 대회』의 공식 후원을 통해 월드컵 마케팅을 공식 가동한다.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는 세계 24개국, 컨페더레이션컵은 각 대륙 대표 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 리허설 성격의 대회로, 현대차는 월드컵 1년을 앞두고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양 대회 후원을 통해 최대의 홍보효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현대차는 양 대회의 전경기에 경기장 광고판을 설치, TV 중계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또한 경기장 내 차량전시, 고객 대상 티켓 프로모션, 주요인사 및 기자단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 등을 통한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각국 선수단. 언론 및 VIP 의전용으로 대회공식차량을 청소년대회에 85대, 컨페더레이션컵에 122대를 지원, 간접홍보 및 미디어 노출을 통한 홍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독일 월드컵 때는 약 900여대의 대규모 공식차량을 지원할 예정으로, 전세계 기자단, 주요인사 및 오피니언 리더에게 현대차의 품질경쟁력과 향상된 제품력을 직접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FIFA 공식후원사의 자격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글로벌 판촉 활동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는 공격적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전역을 순회하는 승리기원 초대형 축구공 투어(Goodwill Ball Road Show), 승리기원 표어 공모전 및 전 세계 미니축구 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지역별로 월드컵의 열기를 확산시키고, 이를 브랜드 노출의 극대화의 기회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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