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체험 제공, 지속가능한 전시 모델 제시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린 '화지마을 가드닝 페스티벌'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린 '화지마을 가드닝 페스티벌'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강원 철원군 철원읍 화지마을에서 최근 가드닝 페스티벌이 열렸다. 주민협의체와 화지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은 꽃(花)의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화지리 일원에서 가드닝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화지마을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주민들이 함께 마을자원과 이야기가 가득 담긴 정원지도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었다. 계속해서 철원 현무암을 활용한 특색 있는 노후담장 정비사업과 이와 연계된 공공정원과 가드닝 특화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마을가드닝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해오고 있다.

보타니컬아트 체험
보타니컬아트 체험

이번에 열린 첫 번째 가드닝 페스티벌을 맞이해 잘 가꾸어진 정원 7곳이 오픈됐다. ▷살롱드자뎅이라는 오픈정원 프로그램과 ▷마을주민이 소개하는 마을정원투어 ▷마을 작가 아틀리에 투어 등 코로나19로 힐링이 필요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페스티벌을 기획한 손영혜 새봄커뮤니티 대표는 “전국 어디를 가나 천편일률적인 특색 없는 지역행사가 아니라, 전문가·화지마을 주민협의체·화지마을 사회적 협동조합이 함께 만들고 채운 행사라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가드닝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잉가든 포토존
행잉가든 포토존

지속가능한 미래정원을 콘셉트로 주민들과 함께 채워 나간 행잉가든 포토존은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었다. 이벤트성인 설치물이 아닌 지속가능한 전시의 미래지향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함께 열린 ‘서울 골목길 비밀정원’, ‘정원도시 부여의 마을 동산바치 이야기’ 김인수 작가 북토크, 어린이식물디자인학교, 한국식물화가협회 작가들의 보타니컬아트 전시 및 체험, 허브오일테라피도 방문객들에게 특색있는 체험을 제공해 줬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