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천적을 이용한 파리 구제 방법을 보급해 축산농가의 고민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축사내 파리 구제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살충제는 축산물의 오염은 물론 폐사된 파리 충체가 사료에 혼합되어 섭취되는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경북도가 보급한 천적을 이용한 파리구제법은 기생벌애충이 파리가 되는 번데기를 찾아서 그 안에 기생벌애충이 알을 낳아 파리가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는 환경친화형 구제 방법이다.


기생벌애충은 1마리당 1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퇴비나 축분속에 들어있는 파리 번데기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습성이 있어 파리 발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천적이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천적을 이용한 구제법은 기존 살충제 같은 화학적 방제에 비해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방제 효과가 우수하고 가축과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밝혔다.


도는 6월중 기생벌애충을 농가에 공급하고 시범 사업 추진후 성과분석을 하여 내년도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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