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실물 앨범 아쉽지만, 환경 위해 불가피한 변화‧‧‧ 새로운 시도 환영”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7월15일 전격 공개되는 제이홉의 솔로 앨범이, 탄소중립에 발맞춰 실물 앨범이 아닌 QR카드 형식으로 발매된다는 소식이다.
아직은 디지털 앨범의 발매가 낯설다는 평이 있지만, 일부 팬들은 “실물 앨범이 없는 건 아쉽지만 환경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다”, “제이홉이 이런 행보를 하다니 역시 엔젤”, “요즘 쓰레기 배출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에, 새로운 시도는 환영!”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일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는 그룹으로서가 아닌, 멤버 각자의 솔로 행보를 예고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BTS는 이벤트 응원 OST, 믹스테이프 등의 비정규 솔로 활동을 해 왔다.
제이홉도 2018년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 2019년 싱글 ‘치킨 누들 수프’를 내놨지만,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는 그에게도 그룹에게도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될 예정이다.
제이홉은 27일 인스타그램에 “2022 7/15 Open a Box”라는 짧은 글과 함께 신곡 앨범 재킷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초록색 상자 안에 갇힌 채 다채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제이홉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아내며, 그만의 음악 세계와 색다른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당 앨범은 7월1일에는 선공개 곡 먼저, 15일에는 온라인 상에 전곡이 발매되며, ‘잭 인 더 박스’는 실물 CD가 아닌 QR카드 앨범으로 발매된다. 앨범 구성은 QR카드와 랜덤으로 제공되는 카드 홀더, 포토카드 2장(1장은 랜덤)이고, 수록곡이나 독점 포토는 위버스 앨범 어플리케이션에서 다운받는 식이다.
K-POP 엔터 업계는 이전부터 팬 사인회 등으로 팬들의 CD 등 실물 앨범 구매 유도하고 있지만, 포토카드를 제외한 다량의 CD가 버려지는 현상들을 등한시한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당첨을 위해 1인당 기백만원은 넘는 앨범을 구매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 버렸기 때문이다. ‘잭 인 더 박스’가 국내 최초 QR카드 앨범은 아니지만, 이 같은 선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 멤버로서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지키는 긍정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홉은 솔로 앨범 발표 이후 7월31일(현지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개최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Lollapalooza(롤라팔루자)’의 메인 무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