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부터 8월15일까지 DDP 배움터 3층에서 무료 관람 가능
불멍‧식물멍‧물멍으로 버거운 일상 사는 현대인들에게 휴식 제공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7월11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배움터 3층 기록관에서 ‘가장 조용한 집’ 무료 관람 전시가 열린다.

나뭇가지 쪼개지는 소리, 풀벌레 소리,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가장 조용한 집’ 전시장에 들어서면 들리는 소리다. 전시장 안은 자연에서 추출한 이미지와 움직임, 음향으로 가득하다.

11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가장 조용한 집’ 전시의 일부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11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가장 조용한 집’ 전시의 일부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전시의 취지는 지난 2년여 동안 겪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이 인간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라는 생각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다. 무주의 어느 귀틀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연과 우리의 일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연결 지점을 찾고자 했다.

전시 주제는 ‘자연 속에 녹아든 네 개의 선 귀틀집’이다. 주제에 걸맞게 전시장에 들어서면 귀틀집 내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든다. 전시장 내부 곳곳은 영상과 소리로 가득 채워 관람객이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DDP 전시장을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해, 버거운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소위 말하는 불멍, 식물멍, 물멍으로 잠깐의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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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조용한 집’ 전시회 포스터 /자료제공=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자연을 상징하는 귀틀집 공간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자연환경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해당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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