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4일까지 스페인서 ‘한국주간’ 진행, 각종 행사
"양국 관광교류 재점화 및 관광지 공략 중요 계기될 것"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와 산티아고에서 '한국주간'(Korea Week)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10월 펠리페 6세의 국빈 방한 시 한국과 스페인이 2020~2021년을 상호방문의 해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이를 1년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마련됐다.

제주도의 한 해변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의 모습
제주도의 한 해변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의 모습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직접 스페인 현지를 방문해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스페인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양국 간의 관광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부터 9일까지 이틀간은 마드리드 시내의 넵튜노 궁전에서 '나의 한국 : 숨겨진 보석들'을 주제로 한국 문화관광 종합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보자기, 매듭 등 수공예와 한글 붓글씨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스페인 여행업계가 소개하는 한국 관광 상품 상담, 한국의 사계절, 전통건축 등을 소재로 한 한국 관광 사진전 및 한국 풍경을 배경으로 한 쌍방향 게임, 태권도와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 등도 진행된다. '한국의 맛과 복'을 담은 보자기를 주제로 한국의 지역별 특산물로 만든 건강 주전부리, 삼색다식 등의 한국 음식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주 스페인한국문화원이 ‘한국주간’에 맞춰 진행하는 배우 이정재 영화 상영회 /자료제공=한국문화원
주 스페인한국문화원이 ‘한국주간’에 맞춰 진행하는 배우 이정재 영화 상영회 /자료제공=한국문화원

11일에는 양국 전문가들이 스마트 관광도시에 대해 논의하고 스마트 관광 벤처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아울러 박 장관과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스페인의 문화, 관광, 언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연'의 한복 패션쇼, 국립국악원의 '대금산조'와 '입춤' 공연에 이어 한식 식재료를 활용한 스페인식 만찬이 펼쳐질 예정이다.

12일 오후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제주올레길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설치하는 제막식이 열린다. 한국과 스페인은 상호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올레길에 공동의 상징구간을 조성하고 있다. 제주 해녀공연과 갈리시아 민속공연, 제주 관광 사진전도 함께 진행한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이번 한국주간 행사 기간에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 영화 상영회, 한국미용(케이 뷰티) 체험행사 등의 한국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인천과 마드리드, 인천과 바르셀로나 항공편 직항노선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한국주간 행사 개최는 코로나19 이후 양국의 관광교류를 재점화하고 유럽과 중남미 관광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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