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GCC FTA 협상, 인프라·건설 협력, 문화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장은 10년간 중단됐다 올해 초 재개된 “한-GCC FTA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며 “양국 간 교역 품목을 다양화하고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한-GCC FTA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는 페르시아만안의 6개 아랍 산유국이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이다. 2010년 제3차 협상 이후 중단된 한-GCC FTA 협상은 올해 1월 협상 재개 선언 후 4차(3월) 및 5차(6월) 협상이 진행됐다.

파이살 장관은 “한국과의 FTA는 최우선 과제이며, 연내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GCC 회원국들을 잘 설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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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양국 간 인프라‧건설 협력에 관해 “사우디 측에서 미래형 도시로 개발 중인 네옴(NEOM) 건설 프로젝트에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하기 바란다”며 사우디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네옴(NEOM)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홍해안 미래형 도시건설 프로젝트로 총 5,000억 불(한화 약 600조 원) 규모의 개발 계획 사업이다.

이에 파이살 장관은 “한국과의 관계가 첨단기술, 방위산업 등으로 더욱 확대해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양국 간 문화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김 의장의 견해에 대해 파이살 외교장관은“사우디아라비아는 그동안 폐쇄적인 국가였지만 앞으로는 문화를 개방하려 한다”며“한국과는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예술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이라며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협력국으로서 그것을 기반으로 양국 협력 관계가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도약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사회 개혁과 ‘포스트 오일’ 시대 탈석유 산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 중인 국가개발전략으로 한국은 중점협력국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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