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지역 특화작목의 생산·유통·가공 등 전 과정에 걸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일괄 연구하는 ‘지역농업 연구사업단‘이 출범된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친환경농업의 육성을 통해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한·칠레 FTA 체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포도의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농업과 포도를 우선 연구과제로 정했다.

농림부는 지난 4월 연구대상 기관을 공모한 결과 친환경농업은 10개 대학, 포도는 2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공개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해 친환경농업 연구사업단은 전남대학교, 포도 연구사업단은 충북대학교를 각각 선정했다.  







친환경농업 연구사업단은 친환경농업 표준화기술, 가공식품 개발, 자연 순환 농업모델 개발, 친환경농자재 개발 및 검증 등을 연구하게 된다. 또 포도연구사업단은 고품질 품종 육성, 고품질 포도재배 기술, 수확후 관리기술 및 다양한 가공기술을 개발하게 되며, 각 연구사업단은 올해부터 5년간 50억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연구사업단은 기존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면서 대학을 중심으로 농업인, 전문교수, 지역농업연구기관, 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지역농업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민이 연구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수요자중심의 연구개발이 촉진,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학교가 주관하는 포도연구사업단은 FTA 품목인 포도의 경쟁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대학, 원예연구소, 포도시험장 및 포도 가공업체 등과 연구 클러스트를 형성하여 생산·유통·가공 등 전 과정에 걸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전남대학교는 동신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을 포함하는 친환경농업 연구사업단을 구성하여 표준재배기술 및 웰빙 제품을 개발하고 산지유통 체계 개선 등 친환경 농업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여 농업인 소득 향상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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