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제2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2002~2006)이 내년 종료됨에 따라 이의 후속계획인 제3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과기부는 그동안 장기적·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한 국가 원자력정책을 일관성을 갖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997년부터「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해 왔으며, 매 5년마다 새로운 원자력 환경변화를 반영한 종합계획을 추진해 왔다.

제2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진행 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방사선분야를 진흥하기 위해 방사선이용진흥법을 제정했고, 차세대원자로인 APR1400의 개발과 함께 한국형경수로핵연료 등을 개발했으며, 방사선이용기술개발 확대를 추진하는 등 국내 원자력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과기부는 이 계획 수립을 위하여 원자력분야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여 6월말부터 2006년 3월말까지 분야별 소위원회에서 세부 시안을 마련하고, 원자력 관계기관 및 관계부처 의견 수렴과 함께 공청회 등을 거쳐 원자력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기부는 27일 오 명 부총리겸 과학기술부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3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위원회를 열어 향후 추진 방향 및 추진계획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2007년부터 추진될 제3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은 그동안 추진된 원자력진흥종합계획과의 연속성 및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되, 지난해 밝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4원칙 등 국내외의 최근 환경변화를 적극 반영하여 세계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3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이 종료되는 2011년말에는 세계 5위의 기술수준 달성과 함께 원자력기술의 활발한 해외 수출 등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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