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 재선 시장··· 강력한 혁신으로 발전과 이익 ‘환원’
안성철도시대 개막‧안성형 그린뉴딜 추진‧지역경제활성화 역량 집중
과감한 도전으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의 땅 ‘안성’으로 도약

김보라 안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환경일보] ‘안성맞춤’이라는 대명사를 만든 안성시는 1998년 시로 승격된 이후 지금까지 산업, 도시, 복지, 문화, 농업, 교육 등 각 분야가 고르게 발전한 도농복합도시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아홉 번째로 면적(553.5㎢)이 큰 도시로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고 금광호수, 고삼호수 등 수변 자원이 풍부한 환경친화적인 지역이다. 이러한 안성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역 최초 여성 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도시’를 목표로 뛰어온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향한 전진을 시작한 김 시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주변 도시와 비교해 발전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 안성시에 있어서 앞으로의 4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교통요충지와 규제 해소, 첨단산업 발전, 일자리 유치 등의 성공 여부가 안성의 지속가능한 발전 여부를 가르게 될 중요한 요소다. “벌전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역설적으로 보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 안성”이라 강조하는 김보라 시장을 만나 민선 8기 각오를 엿보았다.

지역 최초 여성 재선 시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민선8기 김보라 안성시장 취임식
민선8기 김보라 안성시장 취임식

안성의 혁신과 변화를 향해 다시 한번 뛸 수 있어 기쁘다.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시민과의 소통에 집중해 적극적인 시정 참여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이 제안하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생활에 스며들고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안성을 만들겠다. 아울러 지난 2년간의 혁신성과가 좀 더 구체화 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손잡고 빛나는 안성의 내일을 그려가겠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은?

‘시민중심·시민이익’이라는 비전 아래 중단 없는 안성발전을 이루겠다. 민선 7기를 통해 지역혁신과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혁신 2기’로 안성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과 강력한 혁신의 힘으로 행복한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역점을 둔 과제와 사업은?

수도권내륙선 최종확정 기자회견
수도권내륙선 최종확정 기자회견

지역의 숙원인 안성철도시대가 하루빨리 개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철도 유치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안성역 개통 준비와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 또 시민들의 교통복지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무상 버스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안성은 지역 균형발전과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중장기적인 도시계획을 위한 안성도시공사 설립과 함께 공도시민청을 조기에 준공하고, 수변공원과 문화체육시설, 38국도 우회도로 건설 등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조성하겠다. 동부권은 스포츠센터 건립과 K-한류문화콘텐츠 벨리 조성으로 균형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공공산후조리원, 소아전담병동을 건립해 양육 걱정 없는 가족친화도시를 만들겠다.

‘안성철도시대’의 의미와 비전은?

안성은 1985년부터 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1989년에 철로가 철거되며 경기도 내 유일하게 철도가 부재한 아픔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안성을 지나는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반영됐다. 지자체 간의 업무협약은 물론, 국회토론회와 서명운동, 공동건의문 전달, 시민 릴레이 종주 등 모두의 염원을 모아 지역의 숙원을 달성했다.

안성철도는 국가균형발전과 포용 성장을 이끌며 사통팔달의 핵심이 될 것이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화성 동탄역에서 출발해 안성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78.8㎞의 장거리를 34분 만에 갈 수 있다. 안성으로의 접근성이 강화되며 교통편의는 물론,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 여러 방면에서 지역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평택부발선은 평택항에서 안성과 강릉까지, 동·서해안의 교통 연계는 물론 광역철도와의 연결이 가능해져 국가철도망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다. 앞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와 관련법 개정 등 남아있는 절차를 원만히 추진해 시민이 만족하는 안성철도시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안성시는 K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안성시는 K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안성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첨단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 남부 8개 시가 참여하는 미래형 스마트반도체 도시연합의 적극적인 협력은 물론, 첨단산업유치 T/F팀을 운영하고 지역산업을 견인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우량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성테크노밸리 산업단지는 토지 보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코어폴리스는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어가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기대되고 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안성시의 계획은?

안성형 그린뉴딜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형 그린뉴딜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형 그린뉴딜’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도시’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보다 12% 줄이고 57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공공 건축물 10% 그린 리모델링 개선 ▷민간부문 건축물 13% 제로에너지화(ZEB) 그린리모델링 개선 ▷친환경차 보급률 5% 확대 ▷노후경유차(4~5등급) 66% 저공해화 추진 ▷노후건설기계 전면 저공해화 추진 ▷도시림 면적률 6% 확대 ▷공공 부분 친환경에너지 전력 생산량 32MW 확대를 들 수 있다.

친환경이 샘솟는 도시로의 도약 구상은?

호수관광벨트화 사업 출범식
호수관광벨트화 사업 출범식

먼저 안성의 천혜 자원을 기반으로 호수관광도시 조성사업을 발전시키겠다. 올해 3월, 출범식이 개최되며 그린뉴딜시대에 부응하는 호수친화관광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고삼호수, 용설호수, 칠곡호수 등 곳곳의 차별성과 특색을 부각하며 문화와 친환경이 어우러진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카페와 캠핑, 수상레저 등 각 호수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안성맞춤형 관광을 선보일 것이다.

또 금광호수와 하천길을 중심으로 금북정맥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자연경관과 안성의 문화예술, 농업이 어우러지며 누구나 편히 걷고 즐길 수 있는 친환경 호수관광을 꽃피우겠다.

이와 함께 스마트 무창축사 등 축산냄새 저감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구축하고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추진해 주민복지와 친환경 그린도시를 구현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안성은 주변 도시와 비교해 발전이 더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보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희망의 땅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2년간 이뤄낸 다양한 혁신성과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단 없는 안성발전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안성시민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미래를 만들고 과감한 도전으로 빛나는 미래를 완성하겠다. 무엇보다 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 시민중심, 시민이익을 위한 안성시의 모습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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