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주거용 아파트단지에 소형 열병합 발전시설을 착공하는 등 이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에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를 공급하면서, 풍력과 전기자동차용 전동기,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은 또 다른 ESCO(에너지 절약) 사업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는 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전력과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이 화력발전의 2배 이상인 최고 90%에 달하며, 기존의 중앙 보일러 방식에 비해서도 20~30% 가량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중앙 보일러 방식에 비해서도 20~30% 가량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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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곳은 약 1천2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될 석림동 주공2단지 아파트로, 전기요금과 주거광열비가 20~30% 가량 절감되며, 폐열을 이용해 온수도 공급받을 수 있는 등 생활이 편리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주민들의 호응이 벌써부터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선박용 발전기 제작 노하우를 살려 이와 유사한 분야인 소형 열병합 발전 분야에 진출했다.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뿐만 아니라 이미 독자 기술로 제품 제작도 성공해 앞으로 국내 소형 열병합 발전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다수 보유하고 있는 세계 일류 기술을 응용해 에너지 관련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 분야 시장 선점을 통해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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