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구미시내 토지와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지가동향에 따르면 구미시의 토지가격은 올해 1분기동안 0.9% 상승, 같은 기간 전국 평균 0.8%, 경북 0.5%, 대구 0.7%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가상승률 0.4%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5월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의하면 5월 주택가격이 4월에 비해 1.0%나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0.5%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구미시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의 주택투기지역 심의 대상에 올랐다.



주택투기지역 심의대상은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거나 이전 2개월 전국 평균주택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할 경우 해당된다. 구미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신축 아파트에 대한 이상수요와 지난 4월 형곡1주공 재건축아파트 분양 이후 20년 이상 된 저층 아파트의 재건축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205만평에 이르는 구미4공단을 비롯, 전국 6개 산업단지 주변에 확인되지 않은 대규모 지식기반신도시 조성설이 나돌면서 부동산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




구미시 지적과 관계자는 “미래를 예측해 확인되지 않은 개발계획을 내세워 땅값을 부추기는 등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할 계획”이라며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해서도 행정지도를 강화해 땅값을 부추기는 행위를 근절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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