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페어2022 출품작 매진··· 메타버스 시대 미술계 이끌 주인공으로 우뚝

관람객들이 서울아트페어2022에서 수피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서울아트페어2022에서 수피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최근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서울아트페어2022’가 미술시장 호황에 힘입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경제 불황과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H Gallery와 도교 긴자에 있는 G2 Gallery 소속인 또도이즘(TTodoism)의 또도아 작가(31)는 오픈하자마자 첫 번째로 ‘Never give up’ 등 작품 3점 팔린 주인공이 됐다. H Gallery 소속의 수피아 작가(15)는 국내 아트페어의 최연소 작가로 등극하며 출품작 3점이 모두 솔드아웃 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VR, AR, MR 등등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인공으로 대한민국 미술의 우수성이 기존 기성세대에서 청년, 청소년 세대로의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좋은 선례이기도 하다.

수피아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토끼’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는 “노랑과 빨강의 색감이 마음의 평온을 선사했고, 그림에 담긴 선의 움직임이 참 신선했다”면서 “최연소작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지만, 작품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니 작가가 더 좋아지더라. 앞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될 것이라고 예감했다”라며 응원한다는 감상평을 했다.

또도아 작가는 오는 9월27일 Tokyo Civic Art center에서 7번째 초대 개인전, 긴자에 있는 G2 gallery에서 8번째 개인전과 11월에 국립현대미술관(우에노) 공모전 전시가 예정돼 있다.

한편 H Gallery의 자매갤러리인 긴자 G2 Gallery 소속 작가 10명과 카노 타마키 관장이 비자 문제로 아트페어에 참가하지 못해, H Gallery 디렉터 구구킴이 큐레이션을 담당해 일본 작가 TON, 사키코 나카무라 작품 등 5점이 매진됐다.

핑거 페이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미술계에서도 인정 받는 구구킴 작가는 “이번 전시가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좋은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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