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근 예천경찰서 서장
예천경찰서(서장 오창근)에서는 6월28일 오후 1:30분 용문면 상금리금곡교회 노인대학(학생 200명)학생을 상대로 ‘민생과 경찰‘주제로 1시간 가량 특강을 실시했다.


오창근 서장은 특강에 앞서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장마가 일찍 찿아와 예천에도 많은 양의 비가 예상 됨으로 비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를 당부했다. 최근 농촌에서 일어난 장날 노인들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목걸이 따기), 한적한 농가에 물건을 팔러왔다며 속이고 약물을 탄 음료수를 노인들에게 마시게 한 후 현금 및 귀금속 절도, 군에 간 아들이나 도시에 살고 있는 자녀의 친구로 가장하여 사고 등을 빙자 현금 송금 후 가로채기, 가짜 물건을 건강식품으로 속이고 파는 행위 등 현재 농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범죄유형 및대응 요령에 대해 발생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또한 지난 5월 풍양과 호명에서 발생한 집 나간 치매 노인을 끈질긴 수색으로 시신을 찾아 수습하여 장례를 치르게 하고, 논뚝 아래서 아사 직전에 있는 것을 발견 안동류병원으로 후송하여 가족들로 부터 감사의 편지가 서장에게 도달하는 등 현재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시거주 자녀와 농촌 부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독거노인 안전확인 서비스제도」효과를 설명했다. 시골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발생 및 음주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대하여 자세히 소개하고 특히 健(건강), 妻(남자에겐 처가, 여자에겐 남편), 財(재물), 事(일), 友(친구)강의에 대하여 자리에 모인 노인 대학생들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 서장은 "금년 2월에 고향인 예전 경찰서장으로 부임하여 마지막 공직 생활을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고향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노인 대학생들은 오창근 서장의 열띤 강의에 박수를 보냈으며, 강의 후 오 서장은 노인들의 요청을 받아 들여 대학내 설치된 노래방 기구를 이용, 즉석에서 “마음의고향"등 고향을 그리는 노래를 불러 노인들과 한마음이 됐다.




변병화(73세 전 전용문농협장)씨는 "전에도 몇 분의 인사를 모셔 특강을 듣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번 특강은 우리들에게 가장 적합하고 마음에 와 닿는 최고의 강의였으며, 다시 한번 모셔 좋은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노인대학 학생 인경술(68세, 용문면 상금곡리 거주)씨는 "오늘 강의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노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아 8차례에 걸쳐 박수를 받았다. 특히 健. 妻. 財. 事. 友의 다섯 가지는 정말 노인들에게 와 닿는 말이며, 권위적이지 않고 노인들을 친부모같이 생각하고 공경하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다시 한번 더 강의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 이정희(71세, 용문면 성현리 거주)씨는 "강의내용이 너무 좋아서 아무도 졸지않고 모두가 귀를 귀울였다"고 말해 이날 강의가 성공적이 었음을 시사했다. 
<예천=이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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