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는 논이, 천정에는 별자리가 전시되고 논둑길과 밭둑길이 있는 농촌의 들판과 마을을 실감하면서 농업,농촌의 역사를 짚어 볼 수 있는 농업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농협은 중구 충정로 서대문사거리에 위치한 신축 건물에 연면적 1,047평 규모의 농업박물관을 1일부터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농업박물관은 역사관, 생활관, 홍보관 등 3개 전시실에 2,000여점의 농경유물을 비롯해 농촌들녘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논과 밭, 전통농가와 장터모습, 농업유적지 등을 바닥과 벽면, 천정을 적절히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 곳곳에 정보 검색기를 설치해 각종 정보를 즉시 찾아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시유물에는 설명문 부착과 함께 영상자료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 한편, 주요 유물은 영어, 일어, 중국어로도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외에 시청각 자료실을 비롯해, 우리농산물 구별하기와 모형으로 된 전통 농기구 조립하기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체험실도 운영한다.


농업박물관은 지난 1987년 지금 자리에 있던 구박물관에서 최초 개관하여, 2002년 12월 까지 운영해오는 동안 2백만명이 넘게 관람하였으며, 농협 본관건물 신축공사로 2003년부터 2005년 2월 28일까지는 성수동 농협서울지역본부로 이전, 3월1일~6월30일 까지는 유물 이전 작업으로 휴관을 거쳐 이번에 최첨단 시설을 갖춰 개관하게 되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오후 5시까지 입장) 개관하며 20인 이상 단체 입장시에는 미리 예약해야 영상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에서 50m 지점에 있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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