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2000년 지리산 살리기 댐백지화 운동을 시작으로 온생명을 품어 아는 환경 보살의 서원을 이루고자 사부대중의 뜻을 모아서 2001년 9월6일 창립했다.

창립 21주년을 맞아 2022년 9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300여 분이 참가한 가운데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 -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그린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의 여는인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치사 ▷활동영상 ‘걸어온 20년, 걸어갈 20년 ▷감사패 수여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그린 콘서트 ▷활동가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그동안 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의 자비와 생명존중사상을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삶, 세상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노력해왔고, 종단이나 정부의 지원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는 NGO”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우리의 삶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으며 오늘 함께 하신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한 환경보살”이라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피아니스트 임현정의 그린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불교환경연대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후원음악회-피아니스트 임현정의 그린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불교환경연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20주년 행사를 준비했다가 못했었는데 올해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신 상임대표 법만스님과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를 드린다”며 “부처님의 연기의 세계관으로 잘못된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서 다함께 잘 사는 길을 향해 나아가고 이를 위해 불교환경연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다음 순서로 지난 21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걸어온 20년, 걸어갈 20년‘ 주제로 영상을 다함께 시청했다.

영상에서는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 ▷빈그릇 운동 160만 명 서약 캠페인 ▷한반도 4대강 반대 오체투지 ▷범불교적 기후위기 공동대응 목적 ‘불교기후행동’ 출범 ▷녹색사찰, 녹색불교운동 (Green Buddhism) 등 활동을 통하여 생명살림의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이철수 판화가께서 기부해주신 그림을 감사패에 담아 역대 대표, 활동가, 후원회원의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생태적 대안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불교환경연대 전 상임대표 법일 스님, 전 집행위원장 주경 스님, 정우식, 이봉규, 신동헌, 최경애 활동가, 전재성 회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어 행사의 메인 행사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그린콘서트’를 진행했다.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인 임현정씨는 해설이 있는 피아노 음악회 형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드뷔시-아레베스크 ▷리스트-사랑의꿈 ▷시네마천국OST ▷베토벤-폭풍 ▷라벨-물의 유희 ▷라프마니노프-랩소디 파가니니 변주곡 18번 등을 연주했다. 앵콜곡으로 ‘아리랑 판타지’를 연주해 대중들의 호응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불교환경연대 홍보대사인 요술당나귀 라마는 불교환경연대 21주년 기념 주제곡 ‘우리가 살리면 우리를 살린다’라는 제목으로 작사·작곡을 했다.

반주에 맞춰 불교환경연대 대표 및 활동가 12명이 무대로 올라와 대중들과 함께 주제곡을 따라 불렸다. 라마 소감으로 “지구를 위한 한걸음에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