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한 검사체계 구축, 도내 생산 쇠고기 안전성 확보 기대 -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는 도내 사육소의 광우병 발생 위험을 신속히 검색하고 비발생 확인을 통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종전 중앙검사기관에서 전담하던 광우병검사를 지난 7월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 전문가들이 최근 동남아 및 중국에서 발생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사스 등과 같이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되는 전염병의 전파우려와 확산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에게 치명적인 광우병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과 캐나다 및 인접 일본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2003년에 이어 지난 6월에 2번째로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축산진흥연구소는 국내최고 수준인 차폐 실험실을 갖춘 생물안전 3등급(BSL 3)의 광우병 전문검사실을 지난 5월 20일 준공한 바 있으며, ELISA시스템 등 검사에 필요한 최신장비 구비와 담당공무원 2명을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에 파견하여 정밀검사방법을 이수케 하는 등 지난 2년간 자체검사에 대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광우병 검사는 원인불명으로 죽은 소, 신경증상과 기립불능을 나타내는 소, 광우병 발생국가에서 수입된 소 그리고 부상·난산 등으로 긴급히 도축되는 소와 함께 광우병 발생가능성이 높은 2세이상의 늙은 소를 대상으로 뇌나 척수, 연수 등을 채취하여 ELISA(효소면역)법으로 실시하게 된다.
 축산진흥연구소는 이번 자체검사 실시로 종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할 때 소요되던 검사기간을 7일에서 2일로 단축할 수 있고 도축소의 경우에는 최종 검사결과 판정까지 기다린 뒤 도축지육을 반출해야 하는 양축농가의 불편을 들어줌과 함께 민원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광우병 검색 및 예찰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도내에서의 광우병 발생 여부를 신속히 판단하여 소비자 불안해소와 아울러 도민에게 위생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쇠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들고,
 금년도에는 농림부로부터 시달받은 계획물량 외에 추가로 자체 검사계획을 수립(240→480두 ; 2배 확대)하여 광우병 검색을 강화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진주/박종운기자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