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예선 거쳐 20명 본선 진출··· 손성호씨 대상 수상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가 최근 세종특별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 내 갈사서원에서 열렸다.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가 최근 세종특별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 내 갈사서원에서 열렸다.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초려문화재단이 초려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를 최근 세종특별시 어진동에 있는 초려역사공원 내 갈사서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초려문화재단(대회장 이연우) 주최로 서울, 경기, 세종, 충남, 전북 등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20명이 지정시와 자유시를 낭송하는 경연을 펼쳤다. 

서울에서 출전한 손성호씨가 지정시와 이상화의 ‘이별을 하느니’를 낭송해 대상을 받았다. 대상수상자에게는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상금 150만원, 시낭송가 인증서가 수여됐다. 금상은 경기에서 출전한 김기묘씨가 송수권의 ‘여승’을 낭송해 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은상 2명, 동상 2명, 특별상 3명으로 총 9명이 수상했다.

서울에서 출전한 손성호씨(가운데)가 지정시와 이상화의 ‘이별을 하느니’를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출전한 손성호씨(가운데)가 지정시와 이상화의 ‘이별을 하느니’를 낭송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회에 앞서 신현희 재한재중동포 시낭송가가 이번 대회 지정시를 중국어로 낭송, 초려선생 ‘시조창’을 이석희 외 2명이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백제가야금 연주단 최정화씨가 ‘고향의 봄’을 가야금으로 연주했다.

문화공연도 펼쳐져 제1회 대회 수상자인 시낭송가 최홍숙씨가 모윤숙의 ‘기다림’을 낭송, 송혜진 신디리스트와 박송호 기타리스트가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초려 이유태(1607~1684) 선생은 현종 15년여 동안 최고의 선비로 예우를 받았던 ‘충청5현’ 가운데 한 분으로 기호사림(畿湖士林)을 대표하는 학자다.

이연우 초려문화재단 이사장은 “초려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 낭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갈산서원에서 시낭송과 함께 문화의 향기 한 자락 담아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회 초려전국시낭송대회는 주최 초려문화재단 주관 초려전국시낭송대회 추진위원회 후원 세종특별자치시, 성균관, 충남연구원, (사)이초려기념사업회, 대전충남유림회, 충청(기호)문중회, 수으이사보존사업회, (주)남양유업, (주) 케이세웅그룹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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