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잘 버리면 살아나요’ 저자
디자인 개발로 쓰레기 줄이기, 도시 업사이클링 사례 소개

손영혜 새봄커뮤니티 대표가 최근 경기도 오산시 오산대학교에서 ‘잘 버리면 살아나는 환경디자인’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손영혜 새봄커뮤니티 대표가 최근 경기도 오산시 오산대학교에서 ‘잘 버리면 살아나는 환경디자인’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2022년 환경부 우수환경도 도서로 선정된 '잘 버리면 살아나요' 저자 손영혜 새봄커뮤니티 대표가 최근 경기도 오산시 오산대학교에서 혁신사업 전공 분야 인사초청 특강을 했다.

이 자리는 저성장, 초고령화, 양극화, 세대단절, 기후위기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도시가 앉고 있는 생활쓰레기부터 산업쓰레기까지 쓰레기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쓰레기제로시대 제로웨이스트는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쓰레기처리에 대한 디자인적 접근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다각도로 접근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손영혜 대표는 도시시설물인 휴지통 설계에 따른 쓰레기 투기량의 변화, 물건의 재사용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네덜란드의 특별한 쓰레기 봉투 ‘훗사크(gosdzak)’를 소개했다.

뉴질랜드의 커뮤니티디자인이 더해진 쓰레기종량제봉투 사용으로 쓰레기량이 줄어든 사례 등을 통해 디자인 개발을 통해서 쓰레기가 최소화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환경디자인개발에 노력을 해야하는지 강조했다.

이밖에도 폐철도를 공원으로 만든 뉴욕의 하이라인, 오염물질이 나오던 폐석장을 포천 아트밸리로 공간을 재탄생시키고, 자연재해나 사고로 매년 20% 버려지는 표지판을 벤치나 쓰레기통 등 도시시설물로 만드는 도시 업사이클링 사례도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산대학교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계열(윤하영 학과장) 학생과 교수진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와 오산시 환경연합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영혜 대표는 “앞으로 오산대학교 황지현 교수 지도하에 오산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디자인도 시작하게 돼서 디자인적 접근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는 방법을 산학연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만들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