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7일 전력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전략 연구개발과제 11개를 확정하고 총 28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 발표에 따르면 우선 거대 전력산업시장을 견인할 발전, 환경, 원자력, 에너지분야 등 분야별 5개 핵심연구개발과제를 선정, 올해부터 약 5년간 총 1100여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분야별 연구개발과제는 △1350℃ 가스터빈 버킷 및 노즐소재 개발(발전분야) △4MW급 고효율 소형 가스터빈 엔진개발(환경분야) △수출선도형 고성능 핵연료 개발(원자력 분야) △원전구조물 모듈화 공법개발(원자력 분야) △100kWh급 초전도 플라이휠 에너지 저장기술 개발(에너지 분야) 등이다.

이 연구개발을 통해 전력설비의 선진화 및 신뢰도 향상과 신 발전기술 개발로 에너지 안보 강화와 더불어 국내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전력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는 전력 IT분야의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6개 핵심 연구개발과제를 선정, 향후 5년간 총 1700여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전력 IT 연구개발 과제는 △배전 지능화시스템 개발 △디지털기반 차세대 변전시스템 개발 △고부가 전력서비스용 수용가 통합자원관리시스템개발 △전력선통신 유비쿼터스 기술개발 △한국형 에너지 관리시스템(KEMS) 개발 △지능형 송전계통 감시ㆍ운영 시스템 개발 등이다.

산자부는 이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전력시스템의 고도화ㆍ지능화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전력시스템의 본격적인 수출과 수용가에 대한 전력 부가서비스 강화 등 국내 전력산업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력 IT 연구개발 과제는 연구개발 결과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수요연계형 기술개발 지원형태를 도입해 국내 현장적용이 중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수요기업이 구매를 약속하고, 수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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