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정성헌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을 단장으로한 산림관계자 등 15명은 북강원도 산림병충해 공동방제를 위한 논의를 위해  7월 16일 금강산을 방문했다.


남북산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논의는 기자재 사용법 등 방제방법에 대한 기술교류 실시와 방제에 따른 성과와 문제점 등에 대해 양측 전문가간에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남북경색국면에 따라 다소 소강상태에 있던 남북강원도교류협력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협의도 이뤄졌다.


이번 논의를 통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된 본 사업에 대해 북측에서도 그 필요성을 인정, 방제면적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예년보다 그 면적이 늘어나게 됐다.


북강원도지역의 산림병충해 중 특히, 잣나무넓적잎벌은 주로 20년 이상의 밀생 임분 잣나무에 발생해 잎을 가해하는데, 발생할 경우 임목의 생장감소는 물론 피해가 3~4년간 계속되면 임목이 고사하게 돼 잣 생산에 막대한 손실을 주게 된다.


한편, 산림병충해 남북공동 방제사업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산림자원인 백두대간 환경을 보전하는 남북환경기술 교류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는 바, 산림청에서도 이를 인정하여 2002년부터 매년 사업비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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