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맘코리아, 성남시와 함께 콜라보토론회 개최

[환경일보] (사)에코맘코리아(대표 하지원)가 성남시와 공동주최하는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도시 만들기’가 10월6일(목) 오전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성남시 의회, 환경·에너지분야, 교육·복지기관, 여성단체, 요식업 등 공공, 민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요리 매연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구를 위한 콜라보토론회’는 시급한 환경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학계, 재계, 정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대안을 찾고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에코맘코리아가 2016년 시작해 14회를 맞았다.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도시 만들기’ /사진제공=에코맘코리아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도시 만들기’ /사진제공=에코맘코리아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실시한 ‘건강한 주방 만들기’ 6월 국회 교육위원회와 실시한 ‘숨쉬기 좋은 학교 만들기’에 이어 요리 매연 관련한 세 번째 토론회로 건강한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숨쉬기 좋은 성남시!’를 위한 토론회로 진행됐다.

시민 건강에 가장 위해한 초미세먼지 요리 매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리고 지역사회에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해법을 찾아보기 위해 환경 분야 전문가, 교수, 외식업자, 기업가, 언론인, 연구원 등이 발제와 토론으로 참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개회사에서 “성남시는 학교 급식실, 음식점 조리실 등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요리 매연 노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의 의견을 수렴해 체계적인 중·장기적 미세먼지 정책을 마련해 시민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도시 만들기’ /사진제공=에코맘코리아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도시 만들기’ /사진제공=에코맘코리아

발제에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요리 매연에 대한 해결책 마련은 시민들이 그 위험성을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유증이 많은 요리 매연 저감 시설을 위한 지자체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최상진 이아이랩 대표는 “요리 매연 통합관리를 위한 전담기구 정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요리 매연 배출량이 많은 시설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는 여섯 명의 토론자가 참여했다. 김동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문연구관은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관련 자치법규를 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웅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중원구지부장은 “현실적으로 개선이 어려운 음식점 주방 현장에 대한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조선일보 기자는 “현재 경기도가 급식 노동자 근무환경이 가장 취약하다”며 “요리 매연 저감 정책의 국내 지자체 성공 모델로 재정 자립도가 높은 성남시가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제안했다.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도시 만들기’ /사진제공=에코맘코리아
‘요리 매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도시 만들기’ /사진제공=에코맘코리아

박찬성 캘리포아니 주립대학교 명예교수는 현재 미국 내 성능 인증을 획득한 요리 매연 제어기술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고, 서양원 한국환경연구원 환경보건연구실장은 요리 매연에 대한 모니터링과 노출 평가의 필요성, 지자체와 이해관계자 등 각 주체의 능동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이성진 성남시 기후에너지과장은 성남시 미세먼지 저감 대책 현황과 요리 매연 저감을 위한 현황 및 추진 사항,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장영기 총리실 미세먼지특위 공공부문 분과위워장은 “요리 매연의 위해성에 대한 시민 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에서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보고 효율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생활패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공동주최를 맡은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요리 매연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성남시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성남시의 혁신이 경기도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갈 초석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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