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LAB, 차량 진동에 강한 ‘3D 고정형 라이다 ML-X’ 호평
한국전자전(KES)서 화각·해상도·내구성 등 사용자 편의성 우수 평가

한국전자전(KES)에 참가한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 전시 부스 /사진=박선영 기자
한국전자전(KES)에 참가한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 전시 부스 /사진=박선영 기자

[코엑스=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전통적인 산업 경계를 뛰어넘어 타 산업과 연결돼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이끌 비즈니스 구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월4일부터 7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최·주관으로 450개사가 참여해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은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 전자·IT 산업의 트렌드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한국전자전은 미래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구상해 볼 수 있는 최신 정보 교류와 기술 습득의 장”이라며 “산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네트워킹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운전자 안전을 책임지는 다양한 제품이 선보여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운행되는 스마트시티의 핵심기술은 빛을 이용해 사물과의 거리정보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이다. 사물의 눈이 되는 라이다는 빛의 직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물의 움직임과 속도를 고해상도로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율주행차 뿐만 아니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이유다.

에스오에스랩에서 개발해 전시회에서 선보인 라이다 제품들 /사진=박선영 기자
에스오에스랩에서 개발해 전시회에서 선보인 라이다 제품들 /사진=박선영 기자

한국전자전에서 선보인 라이다 제품에 참관객 관심이 몰린 것은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 시운전이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다양한 국내외 제품에 대한 정보가 대부분 공개된 후여서이다.

한국전자전에 처음 방문했다는 이명수씨는 라이다 제품을 공개한 에스오에스랩(SOSLAB, 대표 정지성) 직원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기존 라이다 제품의 장단점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명수씨를 포함해 라이다 제품을 살펴본 참관객 대부분은 기존 제품에 비해 월등히 작아진 크기에 반응했다.

화면으로 보는 해상도가 깔끔하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이었다. 참관객들이 밝힌 깔끔한 해상도는 감지기능이 우수하다는 말과 같다.

이처럼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의 좋은 평을 받은 에스오에스랩 '3D 고정형 라이다 ML-X'은 9월 독일 하노버 메쎄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IAA)에서도 자동차에 장착 후 성능에 대한 라이브 데모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에스오에스랩 전략지원실 정유상 부장은 “차량용 라이다는 설치에 용이한 적합한 크기, 무게, 차량 내 진동, 열에 강한 내구성, 단순한 구조와 뛰어난 생산성, 합리적인 가격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기존 제품은 구조와 조립과정이 복잡하고 진동, 내구성, 생산성에서 한계를 노출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외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라이다 기능과 성능을 연구·개발하는 라이다 전문기업이다.

에스오에스랩은 기존 센서와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특정 영역(접근금지 영역)에 대한 감지와 빠른 속도에서도 주변 환경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는 라이다 솔루션을 구축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자율주행 차량용 라이다 개발, 부산항만공사와의 보안 라이다 센서 개발, 대기업 OHT 로봇 센서 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하며 라이다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정유상 부장은 "에스오에스랩 3D 고정형 라이다 ML-X의 기술은 화각, 거리, 해상도, 내구성 면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현존하는 고정형 라이다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아 사용자 편의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ZF, MAN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에서도 문의를 받고 있는 3D 고정형 라이다 ML-X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해 세계시장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전자전(KES)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최·주관으로 450개사가 참여해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10월4일부터 7일까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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