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

[환경일보] 지난해 국립대병원 내 감염 건수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이 15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병원 내 감염 건수는 2020년 203건에서 2021년 227건으로 11.8% 증가했다. 올해는 8월 기준 186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년(2020~2021)간 감염유형으로는 ▷혈류감염 238건(54.6%) ▷요로감염 133건(30.5%) ▷호흡기감염(폐렴) ▷65건(14.9%) 순으로 발생했다.

혈류감염은 중심정맥관 등 침습적 처치를 위한 의료기구의 사용이 감염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저질환 등 환자의 개인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감염 건수는 ▷서울대 분원이 96건 ▷충남대 75건 ▷충북대 66건 ▷경상대 본원과 제주대가 각각 64건 ▷부산대 본원 51건 ▷경북대 분원이 50건이었다. 한편 전북대는 감염 건수가 3건으로 가장 적었으며 ▷경상대 분원 12건 ▷경북대 본원 14건 순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노약자나 면역 체계가 약한 환자에게는 사소한 것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감염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 내 감염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감염에 취약한 환자군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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