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권 체험형 관광벨트 조성과 청량리역 역세권 복합개발 등 건의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오른쪽)이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시-구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오른쪽)이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시-구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

[환경일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동대문구의 지역 현안을 비롯한 시-구 상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구청장은 ‘경복궁·풍물시장·약령시 등을 연계한 동북권 체험형 관광벨트 조성’과 ‘정릉천 수변 문화공간 조성’, ‘청량리역 일대 역세권 복합개발로 랜드마크 건립’에 대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요청했다.

특히 선농단과 보제원이 있는 지역의 역사성과 10여 개의 전통시장이 인접한 제기동 지역의 특수성과 연계해 이야기가 있는 도시 공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험형 관광벨트 조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GTX-B·C 노선과 강북횡단선·면목선이 정차하게 되는 청량리역에 광역환승센터 건립, 역세권 복합개발과 미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과 함께 장안동 물류터미널 부지 개발과 동대문구 꽃의 도시 조성사업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정릉천 수변문화공간 조성, 청량리역 동부 정비창 이전 추진을 통한 지역개발방안 마련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시장과 이 구청장은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로 자리를 옮겨 서울을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동대문구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주변 지역을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개발해 연구시설과 대학, 병원 등이 밀집해 있는 홍릉 일대가 세계적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발전해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드는 데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건의했다.

이어서 진행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 구청장은 오 시장과 함께 최근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인한 투자 감소 등 바이오산업이 위축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공감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홍릉바이오허브에서 육성한 스타트업 기업이 계속 홍릉에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기술력을 향상해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 나아가서는 국력 신장과 국민 행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구가 요청한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을 개발하고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지역주민과 뜻을 모으고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바이오 기술 강국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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