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으로 설비 부식, 갈매기 배설물로 패널 손상

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

[환경일보]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은 25일 해풍과 조류 배설물, 설비 노후화 등으로 인해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독도 태양광 설비를 조속히 복구·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도 태양광 발전 설비는 2009년 전기공사협회 등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대내외적으로 공고히 하자는 취지로 30억원의 성금을 모아 설치했다.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용량은 42.6㎾로 독도 전력사용량의 20~30%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런데 해풍 때문에 설비가 부식되고 괭이갈매기의 배설물로 인해 태양광 패널이 손상되면서, 2021년 초부터 태양광 발전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고장난 태양광 패널은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유류 저장 탱크 지붕으로만 쓰이고 있다.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2021년 초부터 태양광 발전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병욱 의원실
독도 태양광발전설비. 2021년 초부터 태양광 발전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김병욱 의원실

김병욱 의원은 “독도 경비대의 지속적인 경계와 독도 주민의 안정적 거주를 보장하려면 다양한 종류의 에너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해상에 위치하고 새들이 많이 서식하는 독도의 특성을 감안해, 방염‧방오 기능을 갖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도록 정부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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