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폭탄을 맞은 듯, 가공할 더위가 연일 도시를 강타하고 있다.
그래도 일상이란 시간을 흐르기에 뜨거운 도시의 거리를 걸어야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통문화예술의 중심지라 불리는 인사동. 걷는 사람들의 한손엔 부채가 한손엔 양산이 들려있다.
인사동 거리에선 동양의 신비함에 매료되어 여기저기 시선을 던지고 있는 서양 관광객들과 한류열풍에 동참하여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나 중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인사동은 북촌과 종로사이에 위치하여 주로 중인들이 살았던 주거지역으로 조선초기 이래로 조선 미술활동의 중심지로 형성되었다. 현재의 인사동 명칭은 일제 통치시기인 1914년부터 불려졌다.
1930년대는 인사동 길 주변에 서적 및 고미술 관련 상가가 들어서기 시작해 골동품 거리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1950년대는 6.25 전쟁이후 지금의 낙원상가 아파트 자리에 낙원시장이 형성되고, 평양떡집이 들어선 이후 현재와 같은 떡집골목이 형성되었다.
1970년대 최초의 근대적 상업화랑인 현대화랑이 들어서면서 상설 전시판매장 형식의 화랑들이 모여들어 미술문화의 거리라는 성격이 강화되었으며, 1980년 이후 골동품, 고미술, 화랑, 고가구점, 화방, 민속공예품 판매 점포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서울의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인사동= 안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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