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림 저자 “환경보존 넘어 지구의 일원이 되어야 할 때”
인류세의 올바른 정의와 일상생활 속 환경 실천 방법 제시

인류세 쫌 아는 10대 /사진제공=도서출판 풀빛
인류세 쫌 아는 10대 /사진제공=도서출판 풀빛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줬지만, 지구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있다. 화석 연료 사용과 핵의 등장, 플라스틱과 폐기물 증가 등 인류가 유발한 환경문제로 지구 항상성이 깨지고, 조절 능력은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이다.

인간 활동이 지구 전체에 영향을 줘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 시대마저 초래했다. 하지만 인류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인류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닌 지구 총체적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신간 ‘인류세 쫌 아는 10대’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새로운 개념 ‘인류세’의 정의와 의미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한다. 인류세의 시작을 둘러싼 환경·문화적 논의와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인류가 지구에 올바른 흔적을 남기기 위해 실천해야 할 행동들을 담았다.

환경교육자이자 환경공학자인 허정림 저자는 “인류세는 단순히 지질학적 측면을 넘어 지구가 인류에게 전하는 마지막 경고”라며 “인류세를 안다는 것은 곧 우리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고 강조한다.

인류세에 대한 논의는 살기 위해 반드시 행동하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저자는 말한다. 과학 기술의 힘을 믿고 살아 온 인류에게 아주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미래가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류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아가 각자가 할 수 있는 환경 실천 방법까지 알려주고자 한다.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진정한 지구의 일원이 되는 안목을 키우고, 주체적으로 인류세의 올바른 흔적을 남기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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