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d’지 과학 저널리스트 매트 사이먼 지음
기후위기와 더불어 인류를 위협하는 플라스틱 위기 보고서

‘치명적인 독, 미세 플라스틱’ 표지 /자료제공=북하이브
‘치명적인 독, 미세 플라스틱’ 표지 /자료제공=북하이브

[환경일보] “플라스틱 입자는 과학자들이 관찰하는 모든 곳에서 발견된다··· 마리아나 해구에서부터 에베레스트 산까지···”

환경, 생물학, 로봇공학 관련 글을 쓰는 ‘Wired’지의 과학 저널리스트 매트 사이먼의 신간 ‘치명적인 독, 미세 플라스틱’(북하이브, 옮김 최원재)이 출간됐다.

땅, 바다, 하늘, 우리의 몸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이라는 덫에 빠진 인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최근 정부는 1회용컵 보증금제 유예에 이어 사용 금지 시행도 1년간 계도 기간을 갖는다고 발표해 사실상 1회용품 감량 정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책은 플라스틱 위기의 심각성을 전하면서 해결책을 함께 찾을 것을 제안하는 안내서이다. 작가는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책은 결코 재활용이 아니며, 문제의 핵심은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플라스틱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이 마모되거나 분해돼 생기는 미세 플라스틱의 총체적 오염을 작가는 지적한다. 또한 플라스틱 입자들은 바다를 오염시키고 땅과 하천뿐 아니라 대기 중에 떠다니며 동물들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기까지 그 치명적인 위험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작가는 미세 플라스틱,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위험성을 놀랍도록 상세히 보여주며, 더불어 편리함에 끌려 소비했던 우리 자신과 정부, 산업계, 관계된 모든 이해집단 모두의 과감한 행동 변화와 실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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