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화학안전주간, ‘함께 만들어 가는 화학안전’ 공감대···안전과 환경적 성찰 강조

‘제3회 화학안전주간’이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막했다. /사진제공=환경부 
‘제3회 화학안전주간’이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막했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5일 “그간의 획일적인 유독물질 지정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유독물질을 급성, 만성, 생태독성 물질로 구별해 지정하고 그 특성에 따라 차등화시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환경부와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가 주최·주관한 ‘제3회 화학안전주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화학물질 정보 전달과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되 기업 부담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화학물질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화학안전주간은 화학안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모으자는 취지로 2020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다.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가 모여 국민들에게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울 것을 약속하는 자리다. 올해는 ‘함께 만들어 가는 화학안전’을 주제로 삼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시민사회, 산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화학안전정책포럼이 가동 중이다. 

한 장관은 “환경부는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면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화학안전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이날 평가했다. 

제3회 화학안전주간 개막식이 열린 서울 양재 엘타워에는 환경부 환경보건국,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환경정의 등 정부와 산업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동준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장은 “화학안전은 국민의 건강과 환경부가 추진하는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화학제품의 전 성분 공개를 통해 기업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임종환 환경정의 공동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후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크고 작은 화학사고로 인해 노동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피해를 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기업이 국민안전과 환경보전을 위해 어떠한 태도와 체계를 갖출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막식에선 화학안전 유공자에 대한 환경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총 10명(▷정지민 한강유역환경청 주사보 ▷박솔림 화학물질안전원 공원연구사 ▷류보라 한국환경공단 대리 ▷김진용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책임연구원 ▷송다영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대리 ▷김영구 아이씨티나인 대표이사 ▷김명종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대리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 ▷박수미 발암물질없는 사회만들기 국민행동 사무국장 ▷최영은 노동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과 2개 기관(금융산업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이 화학물질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학안전 유공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 /사진제공=환경부  
화학안전 유공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 /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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