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집 지어 일본인 경성 진출 저지한 건축가의 삶 소개

'한옥으로 경성을 지킨 건축왕 정세권'을 기획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오른쪽)와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김윤진 배우 /사진제공=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한옥으로 경성을 지킨 건축왕 정세권'을 기획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오른쪽)와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김윤진 배우 /사진제공=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배우 김윤진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건축왕 정세권의 삶을 기리는 다국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3분 40초짜리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제작됐다.

영상의 주요 내용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본격적으로 경성에 진출하던 때, 조선집을 지어 이를 저지하고자 서울 전역에 한옥 집단 지구를 조성한 건축가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조선물산장려회와 조선어학회를 후원하여 민족문화의 방파제가 되고자 했던 정세권의 삶을 재조명했다.

서 교수는 “일제의 대자본에 맞서 서울의 북촌, 익선동 등 서민들을 위한 도시형 한옥단지의 건설로 우리 문화의 파수꾼이 되어준 정세권의 업적을 국내외에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은 김윤진은 “이번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정세권 선생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옥으로 경성을 지킨, 건축왕 정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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