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IT839 전략 산업의 고급 연구개발 인력양성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 정보통신연구센터(ITRC)를 신규로 4개 센터를 선정하여 육성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석/박사과정 학생에게 산/학이 공동 참여하는 대형연구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키텍트급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ITRC를 육성해 왔으며, 현재 전국에 46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신규 센터는 공모방식으로 선정하며 연구과제를 사전에 지정하는 지정공모와 연구자가 각자 선정하는 자유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정공모 과제는 휴먼컴퓨터 인터렉션(HCI),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각각 1개 센터를 선정하며, 자유공모는 신성장동력산업의 IT기술 분야 또는 IT분야 지역특화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2개 센터를 선정한다.




대학은 지정공모과제 연구센터로 지정되면 최장 8년 동안 매년 8억원씩 총 64억원 수준을, 자유공모과제 연구센터로 지정되면 최장 6년 동안 매년 5억원씩 총 30억원 수준을 각각 지원 받는다. 지원금에는 연구기자재 구입비, 연구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의 인건비(월 석사급 80만원, 박사급 120만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정공모센터는 대학교수 8인 이상,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4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학이, 자유공모센터는 대학교수 5인 이상,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지방대학(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제외)이 신청할 수 있다.




대학은 지정공모와 자유공모를 포함해 주관 연구기관을 기준으로 1개 분야만 신청할 수 있다. 세부과제 책임자 이상에 여성 교수가 포함되거나 참여 연구원의 20% 이상이 여성인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신규 신청서 접수 마감일 기준으로 ITRC가 3개 이상 있는 대학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ITRC에는 대학교수 500여명, 석박사과정 학생 3,000여명, 산업체 연구원 500여명 등 연간 4,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동안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1,000여건, SCI급 논문 2,000여편을 게재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아주대학교 게임/애니메이션센터(고욱 교수)에서 개발된 디지털애니메이션 “천마의 꿈”이 미국 “시맥스&아이웍스”에 8만 달러에 수출되었으며, 연세대학교 IT SoC 설계기술연구센터(김재석 교수)에서는 세계 최고속 전송속도(250~500Mb/s급)를 갖는 차세대 무선랜 칩을 개발해 국내 5개 회사에 2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기술이전 했다.



<김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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