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음식·의약품 등 여러 물품과 피해 아동 심리 치료 지원

지진에 무너진 인도네시아 학교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지진에 무너진 인도네시아 학교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세이브더칠드런은 강력한 지진으로 피해 본 인도네시아의 피해 복구를 위해 4백만 달러를 목표로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5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고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한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서바자주에서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68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아직 실종 상태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고 기반 시설이 파괴돼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탓에 건물 잔해에 깔린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상자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집이 무너지면서 거처를 잃은 아동과 가족을 위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 텐트 1250개를 비롯해 가족용 위생 키트 1000개와 아동 전용 위생키트 100개, 스쿨 키트 1000개를 즉시 배포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도왔다.

또한 음식, 식수, 의약품을 제공하고 다목적 현금 지원, 영유아 영양 증진 등 안정적인 현실 복귀를 위한 인도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재난 상황에서 아동이 심리적으로 겪는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심리적 응급처치를 통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부모가 피해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향후 2주간 5개 장소에 아동 친화 공간을 설치한다. 또한 부모나 보호자와 분리된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 추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인도네시아의 사무소 파디 우스만(Fadli Usman) 긴급구호팀장은 “지난 월요일 점심시간 직후에 지진이 발생해 학교 수업을 받던 아동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잇따른 여진으로 인해 가옥 수백 채가 무너져 잔해만 남았으며 지붕이 무너진 집도 많다”라며 “우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필요한 음식, 물, 대피소를 제공하고 있다. 겁에 질린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지지 않도록 아동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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