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기금 등 기금 1152억원 별도 운영··· 민선8기 공약 추진

동대문구청 전경 /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청 전경 /사진제공=동대문구

[환경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2023년도 예산안 7977억 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7800억원, 특별회계 177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일반회계 7200억원 대비 8.3% 늘어난 규모다. 일반·특별회계와 별도로 기금운용계획인은 1152억원을 편성했다.

구는 새롭게 출범한 민선8기를 맞아 ‘쾌적한 동대문, 안전한 동대문, 투명한 동대문’을 실현하고자 각종 공약사업 추진과 청량리 일대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고유가 4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여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편성에 주력했다.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

구는 민선8기 공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개 사업에 112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해 방범용 CCTV확대와 청년 지원 정책, 여성안심 귀가 등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청량리 일대 정비 및 지역경제 활성화

구는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 주변 보도환경을 개선하고, 깨끗한 전통시장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약 4억 원을 투입하여 왕산로, 고산자로, 홍릉로 일대 260여 개소 노점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50억 원 규모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12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2022년 150억 원 규모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한 데 비해 100억 원 늘린 규모다

취약계층과의 동행··· 복지분야, 전체 예산의 54.6%

구는 내년 복지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307억 원 늘어난 426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전체 예산의 54.6%다. 세부적으로는 ▷어르신 기초연금 1428억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주거급여 893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 298억원 등이다.

저출생문제 극복을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29억원 ▷부모급여 146억원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 1억7천만원 등을 편성해 취약계층을 보살핀다.

창의적 인재육성 및 교육분야 투자 확대

구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교육분야에 투자를 확대, 올해보다 18억 원 증액한 175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모든 아이들이 평등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지원센터 운영 및 진로직업체험센터 운영 ▷대학생 학습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발달 및 학습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 교육경비보조금에 전년 대비 20억 원을 증액한 100억 원을 편성, 서울시 자치구 중 최상위급 수준으로 지원하여 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뒷받침하고 교육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에 50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보이지 않는 안전부터 일상생활 속 환경 분야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하수시설물 유지‧관리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빗물펌프장 유지관리 등을 예산에 반영했다.

또한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교통안전시설 유지 비용 4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구민 보험보장은 확대하여 구민 생활안전보험 6000만원과 자전거 보험 가입에 1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는 ▷폐기물·재활용품 처리 및 관내 청소에 309억원 ▷스마트쉼터 설치 2억원을 편성했다.

구민들의 문화·체육활동 활성화

구민들이 지역 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동대문 봄꽃축제 △찾아가는 문화마당 및 맞춤형 문화행사 ▷선농대제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누구나 문화·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저소득층 및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사업에 7억원을 편성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023년 예산은 구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과의 동행, 문화생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검토해 편성했다”며 “구민이 행복한 동대문구, 구민과 함께 발맞춰 나가는 구정을 운영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을 최선을 다해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동대문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6일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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