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유수의 오일 메이저인 프랑스 토탈(TOTAL)사로부터 약 4억1천만불에 달하는 대형 FPU(Floating Production Unit/浮游式 원유생산설비)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U 공사는 서아프리카의 콩고 모호 빌론도(Moho-Bilondo) 해역에 설치될 해양설비로, 자체중량만 약 2만8천톤에 이르며, 길이 188.5미터, 폭 34미터, 높이 12.5미터 규모로 하루 9만 배럴의 원유 생산 정제와 천연가스 170만 입방미터를 생산하고 8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모호 빌론도 프로젝트는 지난 6월 7억불 상당의 악포(AKPO) FPSO 공사에 연이어,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토탈(TOTAL)사의 요청에 의해 FPU의 하부선체설비(Hull)와 상부설비(Topside)부분을 제작하는 것으로 설계에서 구매, 제작 및 시운전까지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08년 2월까지 모호 FPU의 선체를 육상건조하고 상부설비와 합체해 콩코 포인테 노이레(Pointe Noire) 서쪽 81km지점, 수심 6백미터 모호 빌론도 해상에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해양영업부장은 “이번 수주로 현재 나이지리아, 앙골라, 콩고 등 여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오일 메이저가 발주중인 FPSO공사 및 FPU공사 등 대형 공사의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후속 수주에 대해 전망했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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