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생활에서 아이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체험과 훈련을 통해 눈높이 실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에너지절약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실천사업의 하나로 어린이 환경표준 실천교육과정인 '어린이 ISO 14000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ISO 14000 프로그램은 국제환경표준인 'ISO 14000'의 기본원리, PDCA[Plan(계획)-Do(실행)-Check(점검)-Act(개선)]를 바탕으로 어린이가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와 관련된 전기, 가스, 물을 절약하고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실천하는 교육과정이다. 시범사업은 서울도곡·숭례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4~18일 열리고 있다.

교육내용은 가정을 하나의 환경관리대상으로 보고 국제환경경영 표준인 ISO 14000을 실천하는 '가정실행학습'과 에너지절약 및 자원절약을 경험하는 '체험학습'으로 구성됐다. 가정에서 어린이가 중심이 되어 하루 컴퓨터 게임 놀이시간 정하기나 에어콘 온도설정하기 등 환경관리 점검표를 만들어 매일 점검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환경관리를 실천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에너지관리공단 홍보관을 견학해 에너지를 어떻게 절약할 수 있는지, 재활용 전시관인 캐니빌리지를 방문해 쓰레기로 버려지는 자원이 어떻게 다시 우리 생활에 이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기초적인 표준화 교육을 통해 표준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표준화 사례를 통해 적용원리를 깨닫게 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해결에 표준을 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술표준원 조덕호 생물환경표준과장은 "본 시범사업을 통해 차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국제환경표준에 따른 관리방법을 일깨워줌으로써 어릴때부터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에너지 절약 등 온실가스 문제 해결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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