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유 수종 활용, 가로 경관 조성 노력 높이 평가

완도군, 산림청 주관 모범 도시 숲 인증 완도읍 가로수(여름철) /사진제공=완도군
완도군, 산림청 주관 모범 도시 숲 인증 완도읍 가로수(여름철) /사진제공=완도군

[완도=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완도군(군수 신우철)의 ‘완도 호랑가시나무 길’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모범 도시 숲’ 인증을 획득했다. 

‘모범 도시 숲’ 인증은 지난해 6월 도시 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련 법률 시행 후 올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미세먼지 저감, 폭염 완화 등 도시 기후 문제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도시 숲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지역과 사업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완도군은 지난 9월 도시 숲의 규모․적합성․안전성 등 운영 관리 평가인 서류 심사 후 조경 관련 기술인, 도시 숲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현장 심사를 받았다. 

완도군, 호랑가시나무 가로수(겨울철) /사진제공=완도군
완도군, 호랑가시나무 가로수(겨울철) /사진제공=완도군

평가단에서는 지역 고유 수종의 활용 및 홍보, 가로 경관 조성을 위한 군의 세심한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완도 호랑가시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으로 호랑가시나무와 감탕나무의 자연 교잡종이다. 

완도에서 처음 발견돼 완도의 지명이 붙었으며, 겨우내 짙은 녹색 잎과 빨간 열매는 관상 가치가 높다. 

이에 군은 국도 77호선 일원, 군 초입 도로 2km 구간(장보고마트~엄목교차로) 중앙 분리대에 완도 호랑가시나무를 심어 ‘완도 호랑가시나무 길’을 조성하고, 나무 사이에 계절마다 꽃 화분을 교체해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탄소 흡수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 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2023년 제3회 정원 페스티벌’ 유치 성공과 함께 모범 도시 숲 인증까지 받으며 도시 정원의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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