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활뱀장어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양식 활뱀장어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9일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 3일 우리나라 주요 뱀장어양식장이 밀집해 있는 호남지역의 양식장 4개소에서 체중 87~229g(체장 34~52Cm)의 활뱀장어 12점을 무작위로 채취해 말라카이트 그린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동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중국산 장어의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로 인해 국내산 활뱀장어의 소비가 위축되고 양식업계의 피해가 우려돼 양만수협에 말라카이트 그린 사용여부를 확인한 결과 우리나라는 20여년전부터 사용을 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조사로 국내산 활뱀장어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앞으로 수입산 장어에 대해 현재와 같이 통관 전 검사를 강화해 오염된 제품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뱀장어 제품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양부는 중국산 뱀장어와 자라 외에도 추가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중국산 활홍민어(점성어)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이달 말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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