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990년대 중반까지 연간 몇건에 그쳤던 당뇨병 치료제 특허출원이 1998년 이후 증가해 현재 138건이 출원됐다고 11일 밝혔다.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당뇨병 치료제 특허출원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발병 이후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의 목적이 당뇨로 인한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을 막고 증세를 개선시키는데 있다.

출원된 특허 중 41%에 달하는 56건은 미국 출원이고 다음으로 내국인 출원이 28%인 39건을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화합물 치료제 관련 출원이 79건(57%)으로 가장 많고 천연물 치료제 출원이 25건(18%), 인슐린 유사체에 대한 출원이 23건(17%)이다.

백신 등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나 제형에 관한 출원도 있다. 외국인은 주로 화합물 분야 출원을, 내국인은 천연물 분야 출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허청 약품화학심사담당관실 김성호 과장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연간 1300억원대로 추정되고 매년 20%이상 씩 성장하는데 비춰 당뇨병 치료제 연구와 관련 특허 출원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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