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김곤섭)이 캄보디아 왕립대학교와 학술·연구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캄보디아 대학과 우리나라 대학 간 학술교류가 체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국제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이번 경상대학교와 캄보디아 왕립대학교 간 학술교류 협정 체결로 수의학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곤섭 학장은 지난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캄보디아 왕립대학교를 방문하여 연구협력, 학술교류, 국제 공동연구 등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교수·대학원생·학생들의 활발한 교류는 물론 국제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곤섭 학장은 "캄보디아 전체 대학에서 우리나라 대학과 학술교류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특히 캄보디아 지역은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향후 공동연구 등 수의학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캄보디아 왕립대학교는 수도 프놈펜에 있는 국립대학교로, 수의과대학은 교수 18명, 학부학생 200명, 대학원생 50여명 등으로 수의학 관련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1955년 수의학과로 설립돼 현재까지 1,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은 우수한 수의사로서 수의·축산·공중보건·생명과학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학문적 특성에 따라 수의학과는 1988년에 수의과대학으로 승격하였으며, 수의학의 전문성과 특수성이 심화되어 대통령령에 따라 1998년부터 학제가 6년제로 개편돼 국내·외적으로 명실공히 유능하고 실력있는 수의사 배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에서는 첨단연구시설을 이용한 고도의 전공교육이 이루어지며, 세계 유수의 수의과대학들에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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