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생활필수품인 자동차, 전기ㆍ가전제품, 완구류 등의 비금속재료에 함유,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로뮴)의 검출 분석방법 10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기술표준원은 이를 KS규격으로 제정하고,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에 신규 규격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EU 환경규제에 국내 기업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해중금속 분석방법 표준화사업을 추진하여 금속분야 중심과 국제규격(ISO)를 직도입, 70여종의 KS규격을 제정한 바 있으나 이번에 개발된 비금속분야의 중금속 분석방법은 세계최초다.

이번에 제정된 규격은 플라스틱, 접착제, 유리소재 등에 함유된 중금속을 검출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전기가전제품의 40%인 6만종에 해당하는 부품과 완구류 등의 유해물질 함유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유도결합플라스마방출분광기와 원자흡수분광기를 이용한 정량법으로 시료전처리가 간단하고 분석시간이 짧으면서 정밀, 정확도가 높아 KS규격이 제정되면 관련 제품의 친환경성 및 안전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최근 EU, 미국, 일본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에서 자동차, 전기가전제품, 포장제 등에 납, 카드뮴, 6가 크로뮴, 수은 등 유해중금속 함유를 금지하는 강력한 환경규제법을 제정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들 제품에 대한 표준화된 분석방법이 없어 제품 생산시 철저한 검증을 할 수 없어 생산제품의 유해중금속 함량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KS제정은 분석결과의 신뢰성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함과 동시에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 제품 생산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해 자동차, 전기가전제품의 EU등 선진국내 시장진입을 촉진해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제정되는 KS규격 일부를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에 신규 국제규격으로 제안해 환경문제와 표준화부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련 분석방법에 대한 기술교육을 자동차, 전기가전제품 및 중소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금년말까지 12회에 걸쳐 순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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