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8.15 남북 화상상봉의 주인공은 이산가족이지만,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까지는 정부, 적십자사 관계자의 노고와 더불어 KT가 담당한 완벽한 통신지원의 역할이 컸다.

[#사진1]KT는 이번 화상상봉에 있어 북측과의 통신망 개통, 남측 각 지역의 상봉시스템 설치 및 운용, 화상상봉 방송중계 지원 등 기술적 측면 전반을 책임지고 수행했다.

이를 위해 KT는 북측과 6월29일부터 4회의 기술실무접촉 및 실무접촉을 거쳐 지난 7월18일 광케이블 통신망을 연결했다.또한, 지난 7월5일부터는 맹수호 사업협력실장을 반장으로 한 남북화상상봉지원 전담반을 편성하여 일 평균 45명, 연인원 2,000여 명의 인원이 남북간 및 각 상봉장간 통신망 개통, 그리고 이를 위한 북측 관계자와의 협상을 담당했다.

화상상봉의 기술지원을 총괄한 KT 맹수호 실장은 “무더위에 계속된 작업으로 인해 육체적으로는 피곤하지만, 남북 화상상봉이라는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한다는 생각에 참여한 모든 직원들이 휴가도 반납하고 즐겁게 일해 왔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화상상봉을 공익적 측면에서 지원했으나 남북간 광케이블 연결하고 공동작업을 수행하는 등 통신교류협력에도 큰 진전이 있었다고, 향후에도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통일에 대비해 씨를 뿌리는 자세로 대북통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