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몇년 동안 태풍 매미(Maemi), 메기(Megi), 루사(Rusa) 등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 중 ‘02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루사는 250명의 인명피해와 2,600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산피해를 우리에게 안겨 주었으며, 국지적이며 게릴라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한정된 지역에서의 홍수나 산사태 등이 최근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해가 발생해 피해를 입은 후에야 복구하는 잘못을 반복해온 것이 사실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예방차원의 근원적인 수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 경기도 안양시 수리산 일원을 비롯한 인구밀집 지역의 산림 12개소에 대해 산사태 위험지 예측진단을 실시했다.
도는 이중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안양시 수리산과 성남시 검단산에 사방댐과 야계사방 등의 재해예방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일원은 산림유역 관리사업으로 저사댐, 버트리스댐, 부벽식댐 등을 설치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7월과 8월에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경기도는 산사태 발생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방댐, 야계사방, 산지사방, 예방사방 등 기존의 사방사업과는 별개로 유역관리 개념의 지역완결 예방사업인 산림유역관리사업을 확대 추진해 수해피해가 없는 살기좋은 경기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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