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선박용 중방식도료 전문업체인 (주)IPK(International Paint Korea, 대표 차화칠)와 공동으로 첨단 고성능 방오도료인 ‘Intersleek(인터슬릭) 700’을 14만5,700㎥급 LNG선에 처음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실리콘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이 방오도료는 지금까지의 방오도료 특성과는 달리 실리콘 기술을 방오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칠한 후 독성이 없으면서도 표면이 매우 매끄러워 운항중 따개비를 비롯한 해저생물이 거의 흡착하지 못하며, 정박중 흡착된 해저생물들도 운항이 시작되면 자연스레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료는 선박 표면의 방오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페인트가 운항중 얇게 깎여져 나가면서 방오효과를 보는 기존의 도료에 비해 표면이 월등히 매끄러워 운항시 선체표면의 수면 마찰저항을 크게 줄임으로써 선박의 운항경제성을 훨씬 높여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LNG선을 시작으로 고성능 실리콘 방오도료 적용에 성공함에 따라 이 도료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하는 대부분의 LNG선에 확대 적용이 될 예정이며, 일반 상선에서도 시공을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독성 도료 개발에 앞장서온 대우조선해양은 IMO규정보다 1년 빠른 지난 2002년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먼저 TBT가 함유되지 않은 방오도료를 전면 적용해 왔으며, 유기용제 없는 도료 개발 등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근로자들의 건강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대우조선해양 도장기술파트 이배길 부장은 “이번 적용의 성공으로 선주들의 고기능 방오도료 시공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 돼 대우조선해양의 LNG선 건조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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