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녁에 누렇게 익어가는 풍요의 고장, 농경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김제시의 지평선 축제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05년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일곱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벽골제 일원에서 열리며, 해가 거듭할수록 농경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내·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큰 지역축제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또한 크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개공연행사, 전통문화행사, 문화예술행사, 지평선쌀음식행사, 농경문화체험행사, 외국인체험행사 기타 특별행사등 8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이에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참여 행사로 지난해 나이지리아 농림부 장관을 포함한 24명이 김제의 농업기술을 대응하기 위해 "외국 문화를 알아야 산다"는 취지의 일환으로 시작해 작년부터 5대양 6대주의 문화체험 부스를 축제 기간중에 운영했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먼 과거속의 거리를 다니는 듯한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게되고 예상치 못한 프로그램이 줄을 선다. 어린이들에게는 허수아비 만들기, 황금벌판에서 우마차를 타보기, 물고기 잡아보기, 논에서 메뚜기 잡기 등등. 또한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시골 풍물장터, 부뚜막체험, 새끼꼬기, 가마니짜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그외에도 축제만의 특징인 각 마을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공간은 저렴한 가격에 각 마을의 특색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 벽골제 가는 길목에는 코스모스길이 조성돼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걸으며 추억에 남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김제시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한마당을 준비해 도심에서 느껴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세심한 시설점검, 철저한 운영관리로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며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에 역점을 두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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