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종록)은 19일부터 22일까지는 바닷물이 매우 많이 들어오는 백중사리 기간으로 남·서해안의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해수침수 피해에 대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양조사원에서 발표한 오는 백중사리 기간 동안의 주요지역별 최고해수면 높이와 시간은 인천 966cm(21일 05시 55분), 군산 768cm(21일 04시 17분), 보령 758cm(21일 04시 28분), 목포 521cm(21일 03시 17분), 여수 394cm(20일 21시 54분), 마산 232cm(20일 21시 37분), 부산 149cm(20일 21시 09분) 등으로 평상시보다 높게 올라간다.

백중사리는 백중일(음력 7월 15일)과 사리가 합성된 용어로서 이 기간에는 달, 지구, 태양이 일직선상에 배치되고 또한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이 위치하여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기로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백중사리와 태풍 "위니"의 간접영향이 겹쳐 서해안 전역에 걸쳐 해수범람에 의한 많은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만조 시간대와 겹쳐 이동성 저기압 또는 태풍이 발생하면 위에서 발표한 해수면보다 조위가 현저히 높게 상승하게 될 수 있으므로 해수침수 피해에 대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전국연안 32개소에서 조석관측을 실시하여, 고·저조시간 등의 조석예보를 ARS(032-887-3011) 및 인터넷 홈페이지(www. nori.go.kr)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실시간 연안해양정보」코너에서는 3단계 고조경보 프로그램(주의→경계→위험)에 의한 단계별 고조경보와 각 지역의 해수면 높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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